칙칙했던 거실의 벽지를 걷어내고 웨인스코팅(웨인스콧팅)으로 모양을 내고,
화이트계열의 색상을 입혀 산뜻하게 꾸며 보았어요^^

이번 기회에 누렇게 변한 월플레이트(콘센트,전등스위치,8P랜선,오디오잭)의 커버도 교체해 주었더니,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의 거실이 되었답니다.

오래 전에 완성한 것이라서,, 기억이 희미한데다 팔까지 다쳐서 자판 두드리기가 쉽지않은데,
기억을 더듬어 찬찬히 적어 볼게요~^^




예전에 3면에 장식몰딩으로 두르고 내부에 앤틱한 벽지를 붙여 사용했었어요.
주변의 화이트계열과 동떨어진 느낌이라서 새롭게 바꿔보기로 합니다.

먼저 벽지를 제거했는데,,벽면의 한쪽이 저렇게 마감이 제대로 안되어 있었어요..
깜놀하고서,,메꿈제(퍼티,핸디코트)를 이용해 메꾸기 시작합니다.
최대한 평평하게 메꾸고 잘 말려주었어요.






입체적으로 만들고 싶어서 두께가 다른 MDF(3T,12T)를 붙여줍니다.

MDF의 두께(12T)를 정할 땐, 몰딩을 우선 선택하고
설치했을 때에 들뜸없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지를 보고 결정해요.

모든 작업은 설계에 의해 만들어지나,벽면이 고르지않거나 높낮이가 달라서
재단해 놓은 목재가 완전히 들어맞지는 않는답니다.

보이는 틈새는 메꿈제나 실리콘으로 메워주고 페인팅 하면서 충분히 보완이되니
염려할 필요는 없답니다.

콘센트, 스위치, 랜선, 스피커,인터폰 등이 설치 될 자리만 남겨놓고 실리콘을 이용해 붙여줍니다.






순서대로 직소기를 이용하여 오려내는 과정이에요~^^

이 때,콘센트 크기에 딱 맞게 오리지말고, 안쪽으로 들여서 오려 주세요.
그래야 콘센트 뚜껑을 닫으면 틈새없이 깔끔하게 만들어 집니다.






자~ 이제 콘센트 자리에 목재를 붙여봅니다.
다행히,꼭 맞습니당..








이제는 액자 몰딩(폭27mm*15T) 작업~^^

이 작업이 제일 까다로운 작업이었어요.
단순 작업이면서 같은 작업의 무한 반복, 끝나도 끝이 안보이는 그런..ㅠ
하여간 인내의 시험과도 같은 그런 작업이었답니당;;






이 많은 몰딩들을 모두 붙여 줍니다.






몰딩과 벽면의 틈새는 실리콘이나 메꿈제로 잘 메꾸어 주어야
완성도 있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어요.

원활한 도색을 위해 실리콘은 수성이나 무초산실리콘을 사용합니다.






페인팅은 젯소 작업부터 시작합니다.
얇게 3회 정도로 MDF목재 색상이 보이지 않도록 꼼꼼히 칠하고,

도색 전체 과정의 사이사이에 사포방수(숫자가 클수록 고운사포)를 높여서
샌딩작업도 빼놓지않고 하여야 고운 표면을 얻을 수 있어요..






샌딩작업은 넓은 면은 샌딩기로
구석진 곳, 세밀한 곳은 손사포를 이용했어요..

저는 맨손으로 했는데, 꼭 장갑과 마스크,
가능하다면 머리까지 커버하고 작업하는 것을 추천 드려요..

멋진 완성작도 중요하지만,, 우리의 몸은 소중하니까요~^^






다음은 던에드워드 위스퍼 색상으로 3~4회 페인팅하여 줍니다.
붓과 스펀지 붓을 같이 사용하니 붓자국 없는 표면을 얻을 수 있었어요.

먼저 붓으로 꼼꼼히 잘 칠해준 뒤, 마무리 단계에서 스폰지 붓으로 한 번에 쭈욱~..
붓자국을 없앤다는 느낌으로~..






인터폰이나 전등스위치, 콘센트 등의 교체시,
사진처럼 번호를 적어 놓거나 사진을 찍어 놓으면
재조립하기 수월해 집니다.






인터폰이 들어갈 자리를 확인하느라 재조립후 몰딩을 붙이고,
다시 분해하여 몰딩도 페인팅하여 주고 있어요..






인터폰 색상에 맞춰서 누렇게 변색된 난방온도조절기도
골드 색상으로 도색해 주었어요.

이 과정은 지난 글 <모로토우 메탈릭 이펙트 체험기>를
찾아 보시면 자세히 나와있으니 참고하세요..






더러워진 콘센트를 새 것으로 교체하려고 해요.

*주의할 점은=콘센트와 전등스위치 교체 전에는,,
반드시 "전원차단기를 모두 내려서 off상태"로 두고 시작하세요!
안그럼 감전되어 큰 일 납니다!!

새 것으로 교체 전에 기존의 것을 제거하는 모습..

콘센트 커버를 벗기고 꺼내보면 저런 상태에요.
일자드라이버로 사진처럼 꾸욱~ 누른 상태에서 선을 당기면
쏙~ 빠집니다.






새 것으로 설치 전에 주의할 점이 있다면,,
모든 플레이트는 상하(up,down)표시가 있으니 꼭 확인하고 설치하세요!

전선 연결의 핵심은,,
끼워졌던 위치 그대로 선을 꽂고 분해했던 역순으로 조립하면 되어요..

저 같은 왕초보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었어요.






다음은,, 월플레이트 오디오잭(스피커)을 교체하려고 해요.

붙임쇠와 잭이 분리된 상태로 받아서 직접 조립을 해 주어야 했어요.

상하를 잘 확인하고,
뒤에서 앞으로 튀어나온 쇠부분을 홈에 먼저 끼운 후,

반대쪽을 넣고 일자드라이버로 튀어나온 쇠부분이 홈으로 들어가도록
꾸욱 눌러서 고정하고 있어요.






원래 위치에 연결해 주고 커버를 씌우면 끝~^^

여기까진 비교적 쉽게 해결되었죠~






가운데가 전화&인터넷선이 있는 플레이트에요..

처음에는,,설치방법을 찾아보기 귀찮기도 하고
신랑이 한사코 이대로도 충분하다며 만류해서
겉커버만 끼워 놓았었죠;;

그.러.나. 자꾸 신경이 쓰여서;;

누런 부분이 옥에 티처럼 거슬리고 무엇보다도,,
끝까지 완벽하게 마무리하지 못했다는
생각 때문에 설치방법을 공부하기로 합니당.






먼저,옛 것을 모두 벗겨내고요~
새 것으로 교체할 준비를 합니다.






*좌=옛 것
*우=새 것 비교샷이에요.. 모양이 살짝 다릅니다.

동그라미 부분에 끼워질 랜선들의 색상표시가 있어요.
저 순서대로 반드시,꼭,, 색상에 맞춰서 그대로 끼워주기만 하면 된답니다.
전화&인터넷선 모두 동일한 방법으로 설치합니다.

참~ 간단하죵?






교체하려면 우선,기존의 플레이트로부터 선을 분리해 내야겠죠..
니퍼로 잘라서,
커터칼로 살짝 돌려그은 후 한쪽으로 구부리면서 표피를 잡아당기면
간단히 벗겨집니다.

랜선은 6번 사진처럼 두가닥씩 선이 꼬여있어요.
8P랜선이니 총8가닥이지요..

끼우기 쉽도록 사진처럼 약간씩 풀어놓습니다.






풀어놓은 선들을 B색상표 대로 끼워줍니다.
선이 워낙 가늘어서 잘 끼워지지 않으니 칼등으로 지긋이 누르면서 끼워주고..
커버를 씌우면 완전히 고정되면서 자리를 잡습니다.

여분의 선들은 잘라줍니다.
선이 가늘어서 가위로도 잘 잘려요..






10번 사진보시면,,
A와B가 있는데,B색상에 맞춰서 끼워줬어요..
주황,흰주..순서대로..
다시 벽에 집어넣고 조립하여 겉커버만 씌우면 모든 과정이 끝이 납니다.






작업 전과 후^^

겁먹고 안 하려고 했던 것이 무색할 정도로 정말 간단한 작업이었어요.

벽면 색상과 플레이트 색상이 깔맞춤처럼 잘 어울리네요^^






마루 바닥면이 뜬 곳이 있어서 바닥 색에 맞춰 골드색상 실리콘으로
마감까지 하고서 완성이에요~^^






중앙의 몰딩은 틀에 꼭 맞는 크기가 없어서
좌우 날개부분을 조금 잘라내고 붙여줬어요.






이런저런 사연 끝에 완성된 거실 아트월입니당~^^






처음 목공을 시작할 때에, 스스로 알아가는 재미에 힘들어도 힘든지 모르고 했던 기억처럼,,
전선 작업도, 하고자하는 의지만 있다면 저 같은 생초보,왕초보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었어요..

혼자 찍고 조립하느라 손이 많이 부족했는데
잘 이해 되셨는지 모르겠네요^^

즐겁게 감상하시고, 실전에 유용하게 활용하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