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인스코팅 몰딩을 이용하여 중문을 리폼하여 보았어요.

외부로 통하는 공기 때문에 평소에도 습도가 높은 곳이라서
환기를 자주 시키고 있음에도,

세월의 흔적과 함께
손잡이와 경첩에 녹이 슬어 있었어요.

처음에는 철물만 바꿔줄 요량이었는데 필름지가 군데군데 벗겨져 있어서
이참에 다 벗겨내고 새 옷을 입혀주기로 합니다.







리폼 전 중문의 상태입니다.
철물 부식과 함께 필름지가 벗겨져 있어요..

기존 중문의 형태는 목단조 유리가 프레임 안에 들어있고
유리는 실리콘으로 마감되어 있으며
프레임은 화이트 필름지로 코팅되어 있었어요.







잘 안 뜯어지면 어떻게 하나 은근 걱정했는데,
예상과는 달리 사진처럼 정말 자~알 뜯어지더군요.
손잡이를 먼저 제거하고, 커터칼과 손이 분주해집니다.

다 뜯고 보니, 상하의 가로바에는 내부 목재(거친합판)가 그대로 노출되어 있네요.
표면을 매끄럽게 하기위해 mdf 목재로 덧대어 줘야 할 것 같아요.







세워진 상태로는 유리 제거가 어려워 문틀에서 분리하는 모습이에요.

문짝 아래에 목재를 끼워놓고 움직이지 않게 고정한 후,
경첩을 풀어 줍니다.
이렇게 하니, 혼자서도 어렵지 않게 틀에서 분리가 가능했어요.








바닥에 눕혀 놓고,,
실리콘을 제거하여 틀에서 유리를 꺼냅니다.

먼저, 칼로 프레임 가장자리를 그어준 후,
끌로 유리 위를 긁고 지나가면 수월하게 제거가 되어요.

두 장의 유리 사이에 단조가 들어있는 형태라 그런지,
문짝을 혼자 들기는 어려웠어요.
유리가 제거되니 프레임은 비교적 가벼웠답니다.







미리 디자인을 설계하고, 치수에 맞게 목재를 재단하여
목공풀과 타카로 붙이는 중이에요.

목재는 휨이 적은 자작 합판을 알판으로 사용하였어요.
알판 두께의 관건은 앞뒤로 일정한 높이로 몰딩이 보여지도록 하는 것인데,
원하는 두께가 없어서 2장(4T+6.5T)을 붙여서 넣었습니다.

쫄대 역시, 몰딩의 높이가 낮아서
프레임보다 약간 위로 올라오도록 높이조절 및 알판 보강용으로 사용되었어요.







필름지를 벗겨내니, 저렇게 합판이 그대로 노출되어 있네요.
매끈한 표면을 위해, 다른 곳과 동일한 목재로 덧입혀 줍니다.
높이차를 줄이고 평을 맞추기 위해 깍아내고 목공풀로 붙여줬어요.







웨인스콧팅 몰딩을 재단하여 쫄대 위에 실리콘으로 붙여줍니다.







유리가 끼워지는 자작쫄대는
좀 더 튼튼한 고정과 하단의 웨인스코팅 몰딩과 높이를 맞추려고 사용되었어요.

표면의 단차를 없애고 고운 표면을 얻기 위해서는 샌딩은 필수 이지요..
모든 목재 작업 중에 힘들고도 중요한 작업이라고 생각되어요^^

힘든 만큼 완성도도 커지니까 생략할 수 없답니다.
먼지가 많은 작업이니 꼭 마스크 착용할 것을 추천 합니다!







젯소와 페인트 순으로 옷을 입히고 있어요.

특히, 젯소 후에 표면이 많이 거칠어져요.
그만큼 샌딩도 열심히 하여야 하고요..
칠의 각 단계마다 점점 고운 사포로 샌딩하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구석진 곳은 붓으로 털어가면서,
손으로 만져보아 거친 부분이 없도록 꼼꼼히 작업해 줍니다.







이제 드디어,,
목재 작업은 끝나고, 유리만 끼우면 되어요.

맨 위의 사진은 배송 온 상태입니다.
주문한 상품은 망입 유리 투명!

유리의 사방이 골판지로 싸여져 안전하게 배송 되었어요..
완전 백색 유리인 줄 알았는데, 약간의 푸른 빛이 돕니다.
유리 속에 철사가 들어있어서 측면에 철사들이 보여요.

실물은 예상한 대로 깔끔하고 예뻤어요!
이제 목재에 붙이러 갑니당~







6.8T의 망입 유리는 생각보다 무척 가벼웠어요..
기존의 중문이 5T*2장+단조까지 있던 것에 비하면 전체적으로
문이 가벼워졌네요.

투명 실리콘을 이용하여 유리를 틀에 고정하고
전체적으로 다시 한번 가볍게 사포질하여
마무리 페인팅을 합니다.







문틀도 문짝과 어울리게 새 단장을 해주고요.

원래 벽지가 붙여져 있던 곳인데,
뜯어내고 목재를 붙인 후, 몰딩으로 꾸며 봅니다.







문틀과 문짝을 다 만든 후, 철물을 달려고 해요.
사용된 경첩&손잡이입니다.







처음 문짝을 떼어낼 때처럼 바닥에 목재를 괴이고
움직이지 않게 고정한 후, 경첩을 문틀에 달아줍니다.
먼저, 문짝에 경첩을 단 후 > 문틀에 달기 순으로 진행하였어요.








다음은, 손잡이를 달아 줄 차례..
저의 집 중문은 밖에서 당겨 여는 문이랍니다.
사진은 아래 왼쪽만 제외하고 모두 문밖의 모습이에요.

1. 문의 여닫는 방향에 맞게,
래치 볼트(상단 왼쪽 원)를 돌려서 방향을 맞춘 다음,
래치 고정판을 끼워 고정합니다.

*사진=문의 바깥쪽 모습..
문의 안쪽은 잠금핀 구멍이 있습니다.

2. 사각축을 끼우고..(사각축 일체형은 이 작업이 생략될 수 있어요)

3. 아래의 두 사진처럼, 양쪽 손잡이를 동시에 끼우면서 연결합니다.







안쪽에서 피스로 고정하고 잠금핀을 시계방향으로 돌려 끼웁니다.

문틀에 해당하는 고정문에 캐치와 캐치 박스를 달아주면
손잡이 달기는 완성이에요~^^







손잡이까지 달았으나 여기서 끝이 아닙니당~ㅋ
리폼 전부터 문의 틈새가 거슬렸는데, 역시 그렇네요.

바람이 불면, 문짝 흔들림에 찬바람도 들어오고 외관도 안 좋고 하여
문틀에 바람막이를 설치하려고 해요.







첫 설계부터 준비했던 목재였는데, 문짝을 달기 전까지는
정확한 위치 파악이 안 되어 이제야 붙여줍니다.

목재두께*폭=자작합판9T*폭30mm
처음에는 두께와 폭이 큰 거 아닌가 생각됐는데 달고나니 적당하네요.







사용된 메꿈제 & 스티커 제거제입니다.

실리콘 잔여물이 유리에 붙어서 고민이었는데
스티커 제거제로 말끔해졌어요.







드디어 완성되었어요~^^

처음에는 페인팅만 새로 해야지 > 다음엔 손잡이&경첩만!..
하던 것이 이렇게까지 되었네요~ㅎ

모양과 치수 정하느라
도면을 차~암 많이도 그리고, 마지막까지 수정하기를 무한 반복!
생각만큼 모습이 잘 나와주어 흐뭇합니당~~













망입유리는 불투명과 투명의 선택 장애에 부딪혀서
결국, 가족의 다수결 투표로 결정 되었다능~^^
시야 확보를 위해 잘 선택한 것 같아요!















한여름부터 준비했었는데,
느릿느릿 쉬엄쉬엄하다 보니 초가을에야 마무리가 되었어요.

경첩 달기 전에 작업하려고 문짝을 눕혀놓고 칠했는데요.
이번에 알게 된 점은,,
문짝 페인팅은 문틀에 달아놓고 칠하는 것이 훨~ 수월하다는 것을..

집안의 모든 문짝을 칠했지만, 이번에 힘이 더 들었어요..
눕혀놓고 칠하니, 먼지도 잘 달라붙고요~.

집안에 먼지 날릴까 봐, 페인팅과 사포질하려고 문짝을 들고
거실과 베란다를 왔다 갔다 하면서 팔뚝만 키웠었는데..ㅠ

완성된 모습을 보니, 힘든 기억은 다 사라지고
행복감만 안겨주네요!
이 맛에 D.I.Y를 하는 거겠죠~^^